롯데ON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시대를 맞아 국내 가구업계도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제까지 에어컨이나 침대 등 대형가전, 가구는 고가 상품인 만큼 직접 보고 사는 고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이나,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이 느는 추세다. 특히 ‘라방(라이브 방송)' 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통해 방송 중에만 선보이는 특별 프로모션 덕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 5월 국내 가구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네이버 리빙윈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샘은 라이브 방송에서 한샘의 대표 가구인 베스트 서재, 자녀방 가구를 선보이고 라이브 방송 중 ‘샘키즈’, ‘샘책장’ 제품 등을 선보였다.
라탄가구 전문 업체 헤일리가구(HAILYFURNITURE)는 친환경 원목소재인 라탄 가구를 활용해 인테리어 TIP, 가정용라탄 등 다양한 디자인을 라이브방송 오픈에 맞춰 대대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롯데 하이마트 역시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발벗고 나섰다. 롯데 하이마트는 지난 1월 모바일 앱에 탑재한 AS 서비스 플랫폼을 시작으로, 4월에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인 라이브커머스 ‘하트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어 5월에는 손쉽게 제품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선물하기’ 기능을 탑재했고 추가로 모바일 앱을 통해 인테리어 상담을 중개해주는 ‘홈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을 론칭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7월에는 가전제품은 물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비디오커머스 전용관 ‘하트 ON TV’를 구축했다.

퍼시스의 수면전문 브랜드 ‘슬로우’는 네이버 셀렉티브와 공동으로 매트리스 토퍼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매트리스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경도와 실제 사용법 등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전달하며, 라이브 방송 진행자가 직접 토퍼에 누워 방송을 진행하는 눕방으로 방송을 꾸며, 소비자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13일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쇼핑족들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 패턴에 발맞춰 모바일 전문관을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고, 롯데온(ON)은 1일과 3일 가구 브랜드와 협업한 라이브방송을 선보인다 . 1일에는 레이디가구와 함께 성남 쇼룸에서 라이브 방송을 열 예정이며, 1인 리클라이너 소파를 비롯해 가죽 침대·원목 식탁 등을 판매한다. 3일에는 매트릭스 전문 브랜드 '슬로우'와 협업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신주훈 롯데e커머스 홈리빙셀 책임(상품기획자)은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졌던 가구 상품군의 소비 또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는 질 좋은 가구 상품들을 라이브 방송으로 만날 수 있으니 고객들의 많은 호응 부탁한다” 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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