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SSG닷컴 홈페이지 (우) 이케아X오늘의집 협력 패키지 / SSG, 이케아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외출이 어려워지자 집에 새로운 가구를 들이거나 직접 인테리어 하는 ‘홈퍼니싱(Home furnishin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 외식 문화 발달 등으로 주방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에 대한 투자도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ssg닷컴 인테리어시공 공식스토어 / SSG 제공

SSG닷컴은 300여 개 홈 인테리어 전문 업체가 취급하는 16만 종 상품을 한곳에 모은 ‘인테리어 시공’ 공식 스토어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SSG닷컴은 전체 상품 카테고리에 ‘인테리어시공/DIY’를 신설하기도 했다. SSG닷컴은 한샘, 리바트, 로얄앤컴퍼니 등 전문 업체 시공서비스 상품 1만 종과 에이스 하드웨어, 문고리닷컴 등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한 DIY 상품 15만 종을 한 곳에서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0% 늘어났다”라며 “셀프 인테리어나 혼수, 리모델링, 계절 변화에 따른 집 꾸미기 등 수요에 맞게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제공 

지난달 31일 이케아코리아는 국내 최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협력해 주방 제품 시공 패키지 상품인 ‘오늘의집X이케아코리아 주방 시공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케아 대표 주방 솔루션인 ‘보드뷘(BODBYN) 오프화이트’와 ‘보드뷘 그레이’, ‘베딩에(VEDDINGE) 화이트’ 등 3종으로 그동안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어온 이케아 다이(DIY) 인테리어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고려해 솔루션 패키지 상품 형태로 제공된 상품이다. ‘언택트 시대’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이케아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주방 패키지 상품 상세 정보 및 시공 가격, 상품정보, 시공 대금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간편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집의 소중함과 홈퍼니싱에 대한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오늘의집 인테리어 플랫폼과 함께 이케아 주방 제품군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편리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광교에 ‘키친&바스’ 전문관을 오픈했다. 주방과 욕실 위주의 인테리어 쇼룸이다. 한샘에 따르면 8월 기준 지난해 주방 세트 주문 건수가 50% 이상 상승했다. 경제침체로 모두가 악재인 가운데 인테리어 업계는 코로나 여파로 ‘집콕(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자연스레 주거 공간을 개선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구를 유통하는 온라인 쇼핑몰들도 관련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SSG닷컴에서는 한샘과 현대리바트, 로얄앤컴퍼니, 현대L&C 등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롯데온은 영상을 통해 가구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주방이 가정 내 중심 공간으로 떠오르면서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언택트 시대’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홈퍼니싱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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