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 / 고예인 기자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그램 등 일반인들의 SNS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파워블로거 및 인플루언서를 통한 소비가 늘고 있다. 그러나 파워블로거와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팬덤을 이용해 기업 광고를 교묘히 얹으면서 많은 이들이 배신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기자가 나섰다.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본 뷰티-패션 관련 아이템을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소개한다. <편집자주>

“쩍쩍 당기는 피부!” 환절기가 되자 건조함 속 기자의 피부 땅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롭다. 뭐니 뭐니 해도 피부관리의 기본은 세안이라고 하질 않던가? 세안은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 중 하나다. 그래서 기자는 피부 노폐물 제거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클렌징 제품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비교 제품은 약산성 제품으로 유명한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과 내추럴 클렌징 오일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이다. 제품 비교를 위해 기자는 쇼핑의 중심지인 명동 ‘올리브영’에 방문했다. 친구에게 치킨 한 마리를 거하게 대접한 기자는 이후 엄청난 노동력을 착취했다. 1시간가량 친구의 손등을 빌려 제품 테스트를 하기 시작했다. 완벽한 제품 테스트를 위해 기자는 클리오 아이라이너 제품을 친구의 손등에 각각 그려놓고 두 제품을 동일한 조건에서 세정하는 과정을 통해 비교해봤다. 물론 소비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제품의 만족도는 다를 수 있다.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제품 / 고예인 기자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제품 사용 후 촬영 사진 / 고예인 기자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제품 롤링 후 촬영 사진 / 고예인 기자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지난 8월 일본의 메인 멀티 브랜드숍 엣코스메(@COSME)와 로프트(LOFT), 숍 인(SHOP IN)에 입점해 일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마녀공장은 인기 제품으로 단연 ‘퓨어 클렌징 오일’을 꼽을 수 있다. 마녀공장의 ‘퓨어 클렌징 오일’은 지난 ‘2019년 올리브영 어워즈’ 클렌징 부문 MD’pick에 선정됐으며 ‘겟잇뷰x뷰라벨 클렌징오일부문 1위’, ‘2019 네이버 쇼핑 클렌징오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은 인체 적용 테스트를 통해 99.73%의 높은 미세먼지 세정력 입증은 물론 블랙헤드 및 화이트헤드 개선 테스트도 완료한 인기 제품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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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수분감★★★★★

세정력★★★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은 워터리한 오일 성분으로 가볍게 세수하듯 롤링하기 좋은 제형이다. 이 제품 같은 경우 롤링 후 하얗게 변화하는 유화 과정에서 미온수로 세정할 때까지도 아이라이너 클렌징이 완벽히 되진 않았다. 아무래도 아이라이너 제품 같은 경우 클렌징 제품이 따로 출시될 정도로 세정력이 강력히 요구되는데 그 부분까지 완벽히 지워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가벼운 립 제품이나 색조, 팩트 제품은 말끔히 세정 가능하다. 무엇보다 마녀공장 제품 같은 경우 클렌징을 하면서 영양 케어를 동시에 해준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다. 물로 세정 후에도 피부가 전혀 건조하거나 속땅김이 없었다. 아이 메이크업 같은 경우 스펀지나 브러시를 사용하면 더 깔끔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메이크업이 두껍지 않은 소비자들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 제품 / 고예인 기자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 제품 사용 후 촬영 사진/ 고예인 기자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 제품 롤링 후 촬영 사진 / 고예인 기자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

똑똑한 뷰티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자의 관점에서 제품 선택의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자 더마코스메틱·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여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에 따르면, ▲닥터지는 스킨/토너와 크림 카테고리에서 구매 전환율 1위를 기록하며 더마코스메틱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브랜드로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다. 그 중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은 피부 친화적인 식물성 오일로 멀티 프로바이오 3종 락토바실러스, 비피다 발효용해물, 류코녹스톡 총 3가지의 복합체가 함유되어 있어 우수한 세정력과 함께 피부 건강을 지켜주면서 노폐물 제거가 탁월해 많은 여성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TEST별 높은 수치만큼 ★로 표시]

제형★★

수분감★★★★

세정력★★★★★

두 제품 사용 후 비교 사진 / 고예인 기자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의 제형 같은 경우 워터리한 묽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름지거나 무겁지 않았으나 너무 묽어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짜낸다면 흘러내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세정력면에선 닥터지 ‘약산성 클렌징 오일’이 마녀공장의 ‘퓨어 클렌징 오일’에 비해 확연히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 제품 모두 두 방울을 떨어트렸는데 닥터지 제품 같은 경우 문지르기도 전에 색조 제품이 약간씩 녹아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로 세정 후에는 아이라이너 전용 클렌징 오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끔히 지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물로 세정 후에도 적당한 수분감은 있었으나 1분 정도 경과 후 약간의 속땅김이 느껴졌다. 피부 수분감을 지속하기 위해선 세안 후 빠른 스킨케어를 추천한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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