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감독.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SK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했지만 확실한 선을 그었다. 시즌 막판 이적설이 돌았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후보가 아니다”라고 단정했다.

SK는 염 감독의 준플레이오프 직후 자진 사퇴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염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던 상태였고, 때마침 SK도 김용희 감독과 계약 기간 만료 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 현재까지 감독 자리가 공석인 팀은 SK가 유일했다.

SK는 당초 염 감독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절대 사전 접촉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후보군에서 아예 배제시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미 SK가 ‘염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는 주위의 시선을 계속 받자 부담을 느끼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직후 염 감독의 기자회견 상황을 예의주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SK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새 감독을 찾을 계획이다. 신임 사령탑 후보 중에는 외국인 감독도 포함됐다. 이에 민경삼 SK 단장이 곧 미국으로 떠나 감독 후보들을 만날 예정이다.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에는 11월초에 진행할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는 김성갑 수석 코치에게 지휘를 맡길 계획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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