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경상수지, 전월比 50.1억불 증가
한국은행이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을 공개했다./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지난 9월 경상수지가 약 10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112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201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5일 공개한 '2020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2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6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36억4000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또 77억6000만 달러을 기록한 전년 동월과 비교해봤을 때도 2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9월 경상수지’를 보면 상품수지는 수출 498억5000만 달러, 수입 378억3000만 달러로 120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7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50억1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 87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도 33억2000만 달러 많다. 세부항목을 보면 ▲반도체 12.4% ▲화공품 16.0% ▲승용차·부품 19.3%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9월 서비스수지는 20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8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8월 대비 12억4000만 달러 적자폭이 늘은 것이다. 9월 서비스수지는 ▲운송 부분이 2억8000만 달러 ▲건설 3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가공서비스 부분 4억9000만 달러 ▲여행 4억3000만 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 4억8000만 달러 ▲기타사업서비스 1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을 키웠다.

9월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6억1000만 달러로 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2000만 달러 감소했다.

9월 본원소득수지는 ▲투자소득 부분이 8월과 같은 6억4000만 달러를 흑자 기록했다. 투자소득 중 배당소득 부분은 1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자소득에서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밖에 ▲급료 및 임금 부분도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 이선소득수지 적자폭은 3억8000만 달러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1억1000만 달러 적자폭이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9월까지 총 434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는데 이는 4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15억6000만 달러 증가한 수친다.

9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89억1000만 달러로 4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4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60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도 28억4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금융계정은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모든 대외 금융자산 및 부채의 거래변동을 기록하는 것으로, ▲직접투자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준비자산 등으로 구성된다.
‘9월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를 보면 직접투자 부분은 30억 달러로 3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7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9월 직접투자 자산은 42억6000만 달러, 부채는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월 증권투자는 14억8000만 달러로 4억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1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 자산은 30억2000만 달러로 2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1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자 부채는 15억4000만 달러로 2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8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9월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 달러로 2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8월 대비 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9월 기타투자는 13억2000만 달러로 9억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4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10억8000만 달러로 1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6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대출 부분은 38억 달러로 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30억3000만 달러 늘었다. 기타자산 역시 29억1000만 달러로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전월 대비 3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현금 및 예금 부분은 81억 달러 적자로 1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8월 대비 97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 부채 역시 2억4000만 달러 적자로 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8월 대비 10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현금 및 예금은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차입과 기타부채는 각각 5억6000만 달러,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 준비자산은 28억6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8월 대비 28억9000만 달러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올해 1~9월까지 총 41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39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 15억6000만 달러 증가한 수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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