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콘솔급 액션, PC로 이식…뛰어난 조작감·타격감 구현
내년 1월 CBT 진행, 상반기 정식 출시
네오위즈는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네오위즈가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다.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영업이익(160억원)을 달성해 기업 운영에 탄력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카드로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선택,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11일 오전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공개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네오위즈가 보유한 '블레스'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 앞서 엑스박스 원(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4(PS4) 콘솔 버전으로 출시돼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게임 개발은 네오위즈 산하 Round8(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맡았고, 서비스는 네오위즈가 진행한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기존 콘솔 버전과 전체적인 콘텐츠와 세계관은 동일하고, PC 서비스에서도 콘솔급 전투(액션)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점술 개발 PD는 "'블레스 온라인'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블레스 세계관만 공유했다"며 "PC 서비스에 대비해서 (콘솔 버전보다) 액션을 조금 더 강화했다. 뛰어난 조작감과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는 전투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한 액션의 쾌감, 콤보 조합과 이용자의 개성에 따라 조합되는 스킬 세트 '블레싱'을 기반으로 한 성장, 이용자 성향에 맞춰 자유롭게 가입하는 선택적 렐름 '유니온' 등이 꼽힌다.

최영빈 기획팀장은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전투로, 개발의 주안점은 액션의 쾌감이었다"며 "MMORPG 장르 안에서 콘솔 유저까지도 만족스럽게 하기 위해 콤보를 선택했고, 캐릭터 개성에 맞게 콤보를 구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 쇼케이스 갈무리

언리얼 엔진4으로 구현된 방대한 오픈 월드와 강력하고 거대한 10종 이상의 몬스터, 5종의 개성 있는 클래스 등도 눈길을 끈다. 또한 성능과 외형(치장) 형태로 아이템이 구별돼 유저들이 다양한 목적성에 맞게 아이템을 획득하는 재미도 담겼다.

과금 방식은 부분 유료화를 채택했다. 과금 아이템은 탈 것을 포함한 치장성 상품, 버프(능력치 강화) 등으로 구성됐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즌 패스' 모델이 적용됐다.

서비스는 글로벌에서는 스팀을 통해, 한국에서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플랫폼에 상관없이 전 세계 이용자들이 같은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정식 출시에 앞서 한국 포함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CBT는 오늘(11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2021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한편 네오위즈는 활발한 개발과 퍼블리싱을 전개하고 있다. 돋보이는 시도와 다양한 노력을 통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하는 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브라운더스트', '디제이맥스'와 '탭소닉' 시리즈, '킹덤 오브 히어로즈' 등이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투자와 제휴를 통해 확보한 '드루와던전'과 '데스나이트 키우기'도 개선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수의 인디 게임들을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력과 퍼블리싱 역량을 모두 확보한 중견 게임사다"라며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거듭, 종합 게임사가 지녀야 할 필수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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