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로나 시대 속 방역안전 기술 차량에 도입, 해외 진출까지 성공

[한스경제=유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신기술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눈에 띈다. 엠바이옴은 코로나 시대 '뉴노멀'로 자리잡은 방역안전 기술을 차량에 도입해 해외 진출까지 성공한 사례를 낳았다.   

이 기업은 현재 미생물 코팅과 필터기술을 적용한 탈취제, 에어컨 필터, 공기 청정기 등을 사업화 하고 있다. 특히 차량의 내부에 있는 공조장치에서 악취를 유발하지 않는 미생물을 조합, 친환경적인 바이오 필름을 형성시켜 악취를 차단하는 기술을 사업화 중이다. 

엠바이옴은 현대차 연구원 출신 윤기영 대표가 2014년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19년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현대기아차 연구소와 협업해 제품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에서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벤처기업을 육성하고자 운영 중인 프론티어 벤처기업에 선정돼 27억 2000만원의 사전 보증한도를 지원받아 보유기술을 사업화하고 있다.

엠바이옴은 차량 위생 케어기술을 비롯해 생활 속 안전 방역기술로 그 범위를 확대 중이다. 사진은 에이치 바이오틱스(H-BIOTICS) 시리즈 구성품인 헬스가드 새니타이저 이미지.  

차량용 에어컨 공기 케어를 위한 바이오 소재인 '에코코팅' 기술을 보유했으며, 다양한 차량 위생 및 공기 케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기아차에 공기 케어 바이오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와 방역안전택시 구축에 나섰으며,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그랩 과 모빌리티 서비스 위생 케어 프로그램을 협업을 진행 중이다. 

그랩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기영 대표는 "엠바이옴은 그랩 운전자들에게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그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이 노출돼 광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바이옴은 동남아 현지화 전략으로 싱가포르에 헤드쿼터를 세울 계획이다. 윤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국의 바이오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동남아의 기후 특성을 봤을 때 에어컨 코팅기술은 수요가 충분하며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레벨2의 헬스가드 마스크와 99.9살균력의 헬스가드 새니타이저를 구성한 에이치 바이오틱스(H-BIOTICS)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울러 기아자동차와 오토큐 브랜드 상품 '큐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큐솔루션은 공기, 운전, 보호, 크리닝, 열, 관리 등 6개 영역에서 토탈 카케어(Total Car Care)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큐솔루션 출시를 통해 차량 정비 서비스에 나섰다.

차량 유해균을 살균하고 유익균을 코팅해 차량 내 악취를 저감하는 데 쓰이는 ‘더 에어 헥사필터’는 업계 최초 6중 필터를 적용한 자동차용 에어컨ㆍ히터 필터이다. 윤 대표는 "이러한 환경친화적 신기술은 도로의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하는 효과로 '그린뉴딜' 시대에 걸맞는 신기술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유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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