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권광석 우리은행장 "계열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에 큰 힘이 될 것"
권광석 우리은행장(오른쪽)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투자증권과 ‘융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온라인으로 연결해 전자서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자산관리 역량 강화 ▲마케팅 협력 강화 ▲거래 확대 등 총 3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향후 양사는 경제·금융 리서치 자료를 공유해 양질의 정보를 이용자들에 제공하기로 했다. 가업승계, 인수합병(M&A), 부동산 분야에서 각 사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교류 협력해 프라이빗뱅커(PB) 고객 대상 프리미엄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법인이 기업공개(IPO) 추진 시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IPO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증권 이용자가 여신 지원이 필요할 경우 은행 기업금융 담당자에게 연결하는 등 마케팅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간 외환·트레이딩 분야의 거래도 확대할 예정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계열 증권사가 없는 우리은행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금융을 대표하는 양사의 융복합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양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온라인 자산관리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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