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카카오 계열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VR 게임 회사 플레이스낵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플레이스낵은 엔씨소프트, 크라이텍, EA, 소니, 닌텐도 등 글로벌 게임 회사 출신 베테랑들이 설립한 독일 기반의 VR 게임사다. 15년 이상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게임 사업 개발 경력을 쌓은 한국계 독일인 파하 슐츠 대표를 필두로 VR 개발부터 사업·글로벌 퍼블리싱 경험이 풍부한 다국적 인재들로 구성됐다.

▲ 플레이스낵 홈페이지 캡쳐

투자를 이끈 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플레이스낵은 국내외 대형 게임사에서 다년간 VR 관련 프로젝트를 경험해 온 업계 최고 수준의 맨 파워를 갖춘 팀”이라며 “혁신 VR 콘텐츠 자체 개발 능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으로 진화하고 있는 차세대 게임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플레이스낵은 VR 게임 콘텐츠를 개발 및 유통하는 차세대 글로벌 게임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성숙기에 접어든 모바일 게임에 이어 개화하고 있는 VR 시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고사양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내부 조직인 VR 스튜디오를 통해 PC 및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VR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텍 주요 VR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개발력을 바탕으로 HD 영화 수준의 실사형 VR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내년쯤 첫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 플레이스낵. 케이큐브벤처스 제공

모바일 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다년간 국내외 사업개발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앞세워 올해 말부터 북미·유럽 시장에 한국 등 아시아 지역 고퀄리티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할 나갈 예정이다.

파하 슐츠 플레이스낵 대표는 “혁신적인 VR 게임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과 북미·유럽 시장간 거리를 좁혀 동서양 게임 업계의 흐름을 읽는 글로벌 게임사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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