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3일 오전 7시부터 파업 돌입… 전국 6개 현대제철 사업장 동시 진행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임금 단체협상이 결렬된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노조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당진제철소 노조는 별도 출정식이나 집회 없이 주요 생산 공정에 불참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의 파업이다. 총파업은 15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앞서 노사 측은 지난해 15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및 생활안정지원금 300% 지급, 노동 지원 격려금 5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임금 정기 인상분 동결 및 경영 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 위기 극복 특별 격려금 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결국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제철 총파업은 당진제철소를 비롯한 전국 6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당진제철소 노조원은 4200명이며 비정규직 노조원 3000명도 동조 차원에서 14일 오전 7시부터 15일 오전 7시까지 파업할 예정이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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