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1조5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IBK기업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1조5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일 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당기순이익 1조6143억원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632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1조3928억원 대비 9.3%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8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8% 확대됐다. 지난 2019년 7.3%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23.1%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0.5%p 증가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노력이 높은 수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기업은행의 이자수익자산은 28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기업은행은 지속가능한 이익창출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지난해 총 연체율 0.37%로 전년 동기 대비 10bp(1bp=0.01%p)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0.61%로 6bp 개선됐다. 기업은행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로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및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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