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조2000억원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팔자'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3개월 연속 매도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주식 3조2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3조450억원, 1980억원씩 팔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홀로 3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미주와 중동은 각각 1조6000억원 아시아는 7000억원을 팔아치웠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선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상장채권 12조840억원을 사들였고 3조96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8조988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채권 보유금액은 총 16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원 불어났다. 아시아가 78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7조7000억원, 미주가 13조3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순투자 규모는 아시아가 3조6000억원, 유럽이 2조6000억원, 중동이 1조원, 미주가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가 6조4000억원, 통안채가 2조6000억원 확대됐다. 보유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30조원, 특수채 31조3000억원이었다. 

남은 기간별로는 잔존기간 1~5년 미만 5조3000억원, 1년 미만 2조원, 5년 이상 1조7000억원으로 모두 순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금융감독원 제공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