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IBK기업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IBK기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은행 경영전반에 내재화시키고 임직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 변화에 집중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ESG 본질이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근로자와 고객, 사회 모두를 고려하는 근본적 책무이행임을 직시하고 있다며 ESG가 일시 유행이 아닌 장기 패러다임 변화임을 명확히 인식해 기업홍보(PR)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기업은행은 올해 중점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기업은행은 글로벌 표준,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글로벌 ESG표준인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책임은행원칙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적도원칙 참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경영전반에 ESG내재화를 진행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ESG 평가체제를 구축 관리하고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에 따른 기후환경리스크를 관리하기로 했다.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검증받기 위해 PCAF/SBTi 방법론의 단계적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탄소중립과 녹색금융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은 탄소중립에 있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핵심정착 수단이라며 지난 2015년부터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탄소시장 안정화, 활성화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탄소금융의 리딩뱅크 답게 정책설계 및 시장참여, 기업지원, 전용 금융상품 운용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 탄소자산관리컨설팅 등 타행과 차별화된 ESG경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ESG가 단지 사회공헌의 영역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지난 1월 전략기획부 내 ESG경영팀을 신설했다며 지속가능경영에 그 어떤 최고경영자(CEO)보다 전문성을 가진 기업은행 경영진의 의지라고 피력했다. 

윤종원 은행장은 지난 2015~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근무당시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를 주도한 바 있다. 또 기업은행은 ESG경영팀장에 ESG 박사학위 소지자를 임명했으며 현재 기업은행 ESG경영팀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ESG는 경영진부터 전담조직까지 확실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부 보여주기식 대응보다 경영전반에 ESG를 심기 위해 내실 있게, 진정성 있게, 깊이 있게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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