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B6 장착 모델 내달부터 고객 인도
XC90 B6, 260만원 인하한 9290만원…엔진 성능 강화 및 안전·편의사양 그대로
볼보자동차의 XC90 B6 AWD 인스크립션.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볼보자동차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내세워 대세로 자리 잡은 자동차 전동화 물결을 국내에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사전예약을 진행한 XC90과 S90, 크로스컨트리(V90), XC60을 다음 달부터 인도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두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B6를 탑재한 모델로 성능은 강화하면서 가격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B6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rpm), 최대토크는 42.8㎏.m(2100~4800rp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첨단 안전 기술 집약체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를 비롯해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을 제공해 주행 능력과 운전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XC90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를 위해 기존모델대비 260만원이나 낮은 9290만원(XC90 B6 AWD 인스크립션)으로 책정했다(부가세포함, 개별소비세인하분 적용 전).

게다가 XC90 B6를 포함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B6 차량은 모두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처럼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된다. 따라서 공영주차장 및 공항주차장 할인, 남산 1·3호 터널 등 혼잡통행료면제(지자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럭셔리SUV XC90 B6를 비롯해 21년식 SPA기반의 전 모델에는 ‘인텔리세이프’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 인텔리세이프는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사물 및 대형 동물 감지 및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 등 최신 능동형 안전 시스템 등이 포함된 기능이다.

볼보자동차의 인텔리세이프 기능 중 하나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안내하는 이미지.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모든 판매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세계 판매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한다는 전동화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작년 7월 전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디젤 엔진 차량을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고,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차종을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새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재편했다.

이러한 볼보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안전성도 국제적으로 입증 받고 있다.

XC90 및 XC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비롯한 총 9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평가에서 최고 등급 탑세이프티픽플러스(TSP+)에 선정됐다. 이는 단일 브랜드 최다 모델선정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시장에서 SUV와 친환경차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0년 수입승용차 신규등록은 작년 대비 12.3% 증가한 27만4859대가 등록됐다. 차종에서는 SUV가 10만9486대로 39.8%를 차지(세단은15만9223대로 57.9%)했는데 특히 SUV는 2019년(8만6897대)대비 26.0%의 가장 높은 증가율(2만2589대)을 보였다. 연료별 등록에 있어서는 가솔린이 54.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가 6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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