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은행, 금융투자업권 중심으로 성장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534조4000억원으로 은행, 금융투자업권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2.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 등으로 시중 자금이 증가함에 따라 부보예금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017년 6.2% ▲2018년 4.3% ▲2019년 7.1%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사(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은 74조5000억원으로 31조7000억원을 기록한 2019년 대비 42조8000억원(135.0%) 증가했다. 이는 최초로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이 저축은행 부보예금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증권 시장이 활성화된 영향 등이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의 부보예금은 1551조9000억원으로 1353조5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198조4000억원(14.7%) 상승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71조3000억원으로 61조60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9조7000억원(15.9%) 증가했다.

은행의 부보예금은 ▲2017년 5.0% ▲2018년 3.8% ▲2019년 8.8% ▲2020년 14.7%를 기록했다. 저축은해의 부보예금은 ▲2017년 14.0% ▲2018년 14.6% ▲2019년 6.1% ▲2020년 15.9%를 기록했다.

한편, 보험사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3.8%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저금리 영향 등으로 장기 보험시장 성장이 위축되며 지속적으로 증가율이 둔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책임준비금이란 보험회사가 계약자에 대한 장래 보험금 지급·해약금 등 계약상 책임이행을 위해 보험료 중 일정 부분 적립해두고 있는 자금을 뜻한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은 ▲2017년 7.1% ▲2018년 4.8% ▲2019년 4.3% ▲2020년 3.8%를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키워드

#부보예금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