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2020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예보는 특별계정이 설치된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중 3646억원을 회수하는 등 현재까지 총 13조2000억원을 회수해 지난해말 특별계정 부채 잔액은 11조1000억원이다.

예보는 백서에서 저축은행 정리과정에서 취득한 PF 부동산, 해외 자산 매각 등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매각 여건을 감안해 매각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했고 해외소재자산 중 최대 규모인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 재개를 위한 법적·외교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회수를 위해 노력했다.

예보는 코로나19 피해 채무자에게 채무 조정시 최대 90% 감면률을 적용하거나 상환유예를 실시해 팬데믹 피해 속에서도 채무자들이 경제적인 재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예보기금 특별계정채권이 사회적채권(Social Bond) 인증을 취득했으며 이는 향후 안정적인 기금조달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보는 저축은행 등의 추가 부실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백서는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금융회사 종합정보-자료실-정기발간자료)에 게재할 예정이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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