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됐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해운 관련주 대한해운과 HMM 주가가 하락세다.

4월 1일 오전 10시 기준 HMM은 전일 대비 6.21%(1800원) 하락한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해운은 9.2%(315원) 하락해 3110원에 거래중이다.

수에즈 운하 사고로 급등했던 해운사 주가는 사고 수습 소식에 이날 큰 폭으로 반락했다.

또 HMM은 발행한 CB의 주식 전환 물량 1000만주가 시장에 풀린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HMM은 지난해 12월 CB 2400억원어치(1868만주)를 공모로 발행했다. 이 가운데 약 1000만주에 대한 주식 전환 신청이 지난 3월 1~15일 접수됐다.

대한해운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식의 30.67%에 해당하는 7490만6370주가 새로 발행된다. 1차 발행가액은 주당 2590원이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 자금을 고이율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사 삼성중공업(3.35%), 한국조선해양(2.25%), 대우조선해양(1.94%) 등도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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