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인 최초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이제는 랭킹 진입 노린다
정다운, 3승 모두 다른 방식으로 거둬…계속되는 진화
정다운이 향상된 레슬링 기술을 바탕으로 UFC 3승을 챙겼다. / UFC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한국인 최초로 ‘라이트헤비급’ UFC 계약을 체결한 ‘더 쎄다’ 정다운이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UFC 통산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정다운은 3승을 모두 다른 방식으로 거뒀다. 지난 2019년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를 상대로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정다운은 같은 해 진행된 마이크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서 1분 만에 KO승을 거두며 UFC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1일 윌리엄 나이트와의 첫 미국 원정경기에서 정다운은 약점으로 평가받던 레슬링 기술로 윌리엄 나이트에게 판정승을 거두면서 타격과 그라운드 싸움 모두 수준급 이상으로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나이트는 타격전을 즐기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정다운을 상대로 그라운드 싸움을 시도했으나, 정다운은 압도적인 피지컬로 그라운드 싸움을 버텨내고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탈동양인급 피지컬을 가진 정다운은 UFC 전적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UFC와 4경기 재계약을 맺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재계약 후 첫 경기였던 나이트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과 발전된 운영능력을 보여준 정다운은 이제 랭킹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했다.

피지컬을 이용한 타격전에 이제는 그라운드 기술까지 갖춘 정다운이 과연 상위 랭커들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랭킹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국내 UFC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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