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급여순환이체 기능을 담은 오픈뱅킹을 시작했다./SBI저축은행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SBI저축은행은 모바일플랫폼 ‘사이다뱅크’가 지난 1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표준화시키고 개방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에 금융권 최초로 급여순환이체 기능을 담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오픈뱅킹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급여순환이체 서비스는 여러 계좌에 급여이체 실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 한 번의 시작계좌 및 남길 금액 설정을 통해 5개의 계좌에 순차적으로 이체를 할 수 있어 매월 급여일마다 실적달성을 위해 각 금융사별로 이체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시작계좌는 급여이체 실적을 위한 최초 출금 계좌(사이다뱅크 및 타금융기관 계좌 가능)다. 남길 금액은 순환이체 과정에서 다음 계좌로 이체하기 전 남겨두는 금액을 뜻한다. 

SBI저축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대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이다뱅크 이용 고객 중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후 타 금융기관 계좌를 1개 이상 등록한 고객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1인 1매)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6일까지 2주간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김대중 리테일마케팅실장 이사는 “지난해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등에 이어 저축은행도 오픈뱅킹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사이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이는 급여순환이체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타 금융사들과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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