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반기 마이데이터 활용 플랫폼 강화 예고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웰컴저축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확보한 데 이어, 곧바로 마이데이터를 플랫폼 강화에 활용하겠다고 천명했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기관과 기업에 산재하는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이 정보를 취합해 개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하반기 마이데이터를 모바일뱅킹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따낸 이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웰뱅을 통해 신용관리, 아파트시세조회 등의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던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따내면서 웰컴저축은행은 공공정보와 보험이력, 카드정보, 통신정보, 유통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결합하고 보완형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던 신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웰컴저축은행의 디지털 경영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 풀 뱅킹 플랫폼 웰뱅을 선보이며 고객을 대거 유치한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권까지 선점했다며 유리한 위치에 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웰뱅을 처음으로 선보인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출시 621일 만에 업계 최초로 100만 다운로드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6일에는 다운로드 수 200만건을 넘어서며 증가 속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을 이용하는 활동고객을 매월 약 25만명, 송금·이체 누적거래금액은 6조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웰뱅 인기 요인으로 간편송금·이체, 업계 최초 자동화기기(ATM)무카드출금, 무료신용관리, 타은행계좌조회 서비스 등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을 꼽고 있다. 

일부에선 업계 총자산을 살펴봐도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 경영에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저축은행 총자산 순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SBI저축은행(10조2112억원), OK저축은행(7조6505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4조651억원), 페퍼저축은행(3조9317억원), 웰컴저축은행(3조4945억원) 순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웰컴저축은행은 비대면 인력이 주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디지털 경영에 적합한 인력 구조를 갖고 있다”며 “발 빠른 대처로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전환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웰뱅 3.0버전도 공개했다. UI/UX(이용자환경/이용자경험)를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성능개선을 통해 로그인, 서비스 실행 속도를 향상시켰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9년 5월 2.0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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