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소기업 일자리연결 실적 2만명 돌파...소상공인 컨설팅도 총 1만1300여건 제공
금융당국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숨은 진주로 부각되고 있다./KB국민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숨은 진주로 부각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 금융감독원과 함께 마련한 ‘청년 자영업자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르면 이달부터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금리를 약 0.1~0.2%p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올해 연말까지 은행들의 청년 자영업자 대출금리 인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은행과 보험사, 정책금융기관 등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새로운 신용평가와 대출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어도 대출한도 축소나 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도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자영업자의 경영애로 해결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일자리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Goodjob)’을 통한 일자리연결 실적이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굿잡은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은행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취업난 해소를 위해 온라인 형태의 취업박람회를 총 4회 개최했으며 KB굿잡 출범 이래 연간 최대 규모인 4500여건의 일자리를 연결에 성공했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채용지원금을 확대 운영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각각 약 3000억원, 53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 최대 1.3%p 범위 내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해왔다. 

더불어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용한 후 총 1만1300여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자영업자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입지/상권분석 △경영(마케팅·홍보) △자금조달 △세무 △법률 △특허 및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 다양한 경영컨설팅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국 13개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위기관리 중심 컨설팅 지원 체계로 전환해 자영업자의 매출·수익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강화된 내용은 정책자금 추천 플랫폼인 KB브릿지(KB bridge)를 활용한 비대면 컨설팅 강화, 본부 전문가의 심화 컨설팅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화상상담시스템 확대 구축 등이다. 

앞서 지난 3월 금감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올해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자영업자에 대한 ‘위기관리 컨설팅’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하고 지역별 센터 확충,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통한 내실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의 강점인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소재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일자리 연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KB 소호 컨설팅센터도 자영업자의 사업역량 강화와 매출 수익 회복 지원을 위한 컨설팅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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