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정헌 대표 “향후 넥슨을 책임질 슈퍼 IP 10종 이상 개발 목표”
넥슨의 변화 담은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첫 공개
넥슨이 신작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7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정헌 넥슨 대표(왼)와 쇼케이스 사회자 성승헌 캐스터 / 사진=넥슨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비교적 조용한 상반기를 보낸 국내 게임업계 큰손 넥슨이 드디어 움직인다. 넥슨은 자사 대표 타이틀인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을 이을 새로운 작품으로 또 한 번의 글로벌 성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매그넘 등 핵심 개발 사단 프로젝트 공개

 

이정헌 넥슨 대표는 5일 ‘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떳떳할 때 내자’라는 모토로 신중하게 선별한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넥슨의 새 에너지가 될 IP를 연구해 왔다”며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넥슨은 개발 자회사와 신규 개발팀에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향후 50년을 책임질 새로운 IP(지적재산권)들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기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넥슨을 대표하는 IP가 넥슨을 지탱해왔다”며 “이제 향후 50년까지 넥슨을 책임질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속 가능한 IP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첫 번째로 공개된 ‘프로젝트 매그넘’은 넷게임즈 박용현 사단이 개발 중인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의 PCX콘솔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이다.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 노하우를 총집약해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매그넘 / 사진=넥슨

두 번째로 2020년 11월 독립 법인으로 세워진 ‘주식회사 데브캣’에서 한층 확대된 투자 규모와 탄탄한 개발 환경 아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원작 ‘마비노기’의  창조자 김동건 대표 지휘 아래 원작 감성을 살려 개발 중이며 원작에서 담지 못한 새로운 요소들을 담아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오버킬’은 온라인 액션 RPG 장르에서 독보적인 1위를 이어오고 있는 넥슨의 슈퍼 IP 던전앤파이터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3D 액션 RPG다. ‘프로젝트 오버킬’은 2D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한계들을 넘어서는 도전이며 PC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인 ‘Big & Little’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 4종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용자 기대감을 뛰어넘는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에 몰두함과 동시에 창의적이면서도 넥슨의 개발 DNA를 발산하는 신선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훤 부사장이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PCX모바일 MMORPG ‘Project ER’ ▲‘캐릭터 수집형 RPG의 끝판왕’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글로벌 타깃의 모바일게임 ‘Project SF2’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을 차례로 소개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소개한 ’프로젝트 HP‘에 대해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프로젝트 HP는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게임이다.

 

은석 디렉터의 차기작이기도 한 프로젝트 HP는 오늘(5일)부터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지난달 프로젝트 HP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고 내부 평가가 좋아서 테스트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며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에도 많은 유저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오버킬 / 사진=넥슨

유저와 소통하며 함께 완성해 나가는 타이틀…‘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넥슨은 이날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얼리스테이지의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개성 있는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넥슨의 의지를 담았다.

 

함께 공개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의 타이틀로는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게임 ‘DR’과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가 있다.

 

이 밖에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으로 유저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하며 창의적인 재미를 만들어갈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소개하고 멀티플랫폼으로 대응하는 넥슨의 첫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영상을 공개하며 개발 막바지 소식을 알렸다.

 

이정헌 대표는 “올해 확률형 아이템 등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리고 모든 유저가 즐거워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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