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순자산이 20조원,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운용자산이 40조원을 돌파했다.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홍콩, 일본 인도, 브라질, 콜롬비아 등 글로벌 ETF를 모두 합치면 80조원 이상의 규모를 운용 중이다.

 

7일 기준 TIGER ETF는 순자산 209,318억원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2.26%를 기록하기도 했다TIGER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는 미래에셋이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한 결과다.

 

올해 미래에셋이 신규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11종목 순자산 합이 2조원을 넘었으며, 국내 ETF 시장 증가 절반 이상이 TIGER ETF 증가다.

 

특히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솔랙티브) ETF’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개인투자자 순매수 1ETF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도 올 초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테마ETF로의 연금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8월 말 기준 ‘Global X’의 운용자산은 381억 달러를 돌파하며 원화로는 44214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2018년 당시 105억 달러였던 운용규모는 3년여만에 4배 가까운 성장을 이루게 되었으며, 지난 43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5개월이 채 안돼 80억 달러 이상이 증가했다. 운용 중인 ETF는 총 90개다.

 

‘Global X’가 운용하는, 가장 규모가 큰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LIT)’. 리튬 채굴 및 정제, 배터리 제조,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3일 기준 47억달러(54500억원)의 규모를 기록했다.

 

8월말 기준 1년과 3개월 수익률 각각 117.57%, 29.38%를 기록하며 장단기적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설정 이후 연환산 수익률 또한 11.12%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ETF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0년 업계 최초 선진국 ETF‘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상장하고, 2011년 업계 최초 테마형 ETF‘TIGER 중국소비테마 ETF’를 상장하는 등 다양한 ETF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미래에셋 TIGER ETF10년 전인 2011년 말 37, 14366 규모에서 종목수와 순자산이 각각 3.514.1배 증가해 현재 131, 20625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14.5%에서 두배 이상 늘어났다.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ETF 산업 초기 단계인 이머징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12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진출, 이듬해 아시아 계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9월에는 현지 진출 10년을 맞아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Nifty 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인도 현지에 상장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미래에셋 VN30 ETF’를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소에 상장,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ETF 상장한 기록을 남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ETF 운용규모는 지난 7월 말 이미 815,7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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