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지난 20203월 동물 골관절염치료제(EAD100)를 기술이전해 간 유럽 소재 글로벌 10대 동물의약품 제약회사가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글로벌에서 검증하기 위한 POC(Proof of Concept) 임상시험을 진행한다5일 밝혔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POC 임상은 지난 4월 허가기관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무릎 관절염(Knee OA)과 팔꿈치 관절염(Elbow OA)을 앓고 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각각 위약그룹과 효능그룹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24월 종료 예정이다.

 

이번 POC 임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검증된 수의사와 보호자가 각각 작성하는 애완견골관절염평가도구 COAST(Canine Osteoarthritis Staging Tool) 설문지와 X-ray 및 혈액검사를 통해 대조군과 대비해 EAD100 투여군의 통증 및 증상 개선도를 평가한다.

 

현재 이 약물은 국내에서는 임상을 끝내고 지난 2조인트벡스(JointVex)’라는 제품명으로 신약 승인을 받아 동물의약품 전문회사인 벡스퍼트가 전국의 동물병원과 수의클리닉에 공급되고 있다.

 

조인트벡스를 처방 중인 본동물의료센터 김용선 원장은 조인트벡스를 동물 환자에게 투약한결과, 약물의 안전성이 탁월하고 통증 및 통증으로 인한 기능장애를 개선하는 효능이 우수해동물 골관절염 표준치료제(Standard Treatment Drug)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슬개골 탈구 수술과 전십자인대 단열 수술 후 관절강내 투여시 파행 및 염증이 개선되는 효능이 나타나 시장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성심동물메디컬센터 고대량 외과원장은 기존 경구용 진통소염제(NSAIDs)는 애완견의 통증을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연속 투여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는 반면 조인트벡스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매우 안전한 약물이라는 게 매력적이라며 특히 관절강내 투여하는 주사제 형태의 전문치료제여서 병원에 내원하는 동물환자 가운데 수술이 불가능한 만성 관절염 및 노령 동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 골관절염치료제 기술을 이전해 간 유럽 동물의약품 회사는 유럽에서의 POC 임상이 종료되면 FDA/EMA 글로벌 신약 허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의 Pivotal 임상(임상 3)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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