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폐지 방안은 어지러운 시국에 또다시 무산됐다. 골프의 대중화를 외치면서도 불합리한 개별소비세와 부자 감세 사이에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회원권 시장은 매물 감소와 저점 매수 문의 증가로 하락 폭이 둔화했다. 거래량이 많은 수도권 인근 회원권과 중, 저가대 회원권의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겨울 저점 매수를 계획하던 주문이 몰리며 일부 종목은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 매도와 매수간의 눈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1억1,03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20% 하락했다.

▲ 골프장회원권 주간 평균시세 / 주요 골프장 시세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인근 골프장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 용인권 골프장은 대부분 매물이 감소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원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1.92% 떨어졌다. 신원은 개인, 법인 누적된 매물과 호가 차이를 보이며 1.54% 하락했다. 자유도 매수세 실종으로 1.82% 내려갔다. 양지파인은 인수 의향서를 접수하는 가운데 기대감으로 4.35% 추가 상승했다. 강북권의 한양은 매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0.72% 올랐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이포는 매수 주문이 이어지며 1.85% 상승했다. 비수기 저점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거래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남부권의 경우 평균 시세는 8,96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꾸준히 매수 주문이 증가 하고 있는 가야는 지난주 대비 0.50%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부곡은 비수기에 접어들며 매수 호가에 맞춰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1.16% 하락했다. 에이원은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저점 매수만 등장하면서 1.79% 떨어졌다. 하락 폭이 컸던 창원, 울산은 저점 거래 이후 미미한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다. 남부권 회원권 시장은 출현한 매물들이 어느 정도 소진된 이후 매수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종목별로 등락을 나타내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거래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아회원권 제공(중부권 박천주 팀장, 남부권 이윤희 팀장)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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