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관광공사, 11월 걷기여행길 선정
백제 유적지 볼 수 있는 '부여 사비길'
불교 문화와 단풍 구경 즐기는 '석굴암-불국사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주왕산 계곡탐방로'
인천 아름다운 가득한 '인천둘레길 6코스'
문화생태관광지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
부여 사비길 풍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여 사비길 풍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가 아름다운 늦가을에 걷기 좋은 길 5곳을 11월의 걷기여행길로 추천했다. 

공사가 추천한 코스는 ◆ 부여 사비길(충남 부여) ◆ 석굴암-불국사길(경북 경주) ◆ 주왕산 계곡탐방로(경북 청송) ◆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인천) ◆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전북 고창)이다. 

◆ 부여 사비길

부여 궁남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여 사비길은 궁남지, 금성산, 부소산성과 같은 단풍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백제역사문화지구’와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등 사비시대 백제의 유적지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며 그 중 부소산성은 잘 보존된 숲이 자랑거리다.

도심과의 거리도 멀지 않고, 정상의 해발고도가 100m도 채 되지 않는 야산이기도 해서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부여 사비길. 올 가을, 단풍놀이 겸 역사기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걷기여행길이다. 

◆ 경주 석굴암-불국사길

경주 불국사 입구 / 한국관광공사

석굴암-불국사길은 신라시대 불교 문화와 함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세계 최고 걸작품이자 불교의 성지인 석굴암을 시작으로 토함산탐방로 2.2 km, 불국사 단풍길 약 1km 그리고 불국사까지 볼 수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산속 깊은 곳의 고요함 속에서 차분하고 조용히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약 3 km 코스는 부담도 없고, 탐방로도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아름다운 낙엽과 역사 유적지가 잘 어우러진 풍경 덕에 사진을 찍는 누구나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

◆ 경북 청송 주왕산 계곡탐방로'

청송 용추폭포 / 한국관광공사

주왕산은 단풍으로 유명한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장벽이 없는 길을 뜻하는 무장애 탐방구간인 주왕산 계곡탐방로는 평탄하고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고, 외길이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시작된 길은 대전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이어지며,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걸으면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주왕산 계곡탐방로는 풍성하게 피어있는 색색의 가을 풍경 덕에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 학습장이 되어주기도 한다.

◆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

인천대공원 산책긴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천대공원 산책긴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천둘레길 6코스는 가을 단풍, 갈대 군락지와 함께 인천의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한 곳이다. 시작점인 인천대공원에서는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고, 코스 내 유명 관광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은빛 갈대와 핑크빛 염생식물 군락이 있다. 또한 구간 대부분이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완만헤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 마지막 지점인 소래포구 시장에선 가을 제철 음식인 싱싱한 꽃게와 다양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제격이다.

◆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

고창 운곡 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고창 운곡 습지 / 한국관광공사 제공

고창의 운곡습지생태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다양한 식물, 곤충이 서식하는 문화생태관광지이다. 이곳에는 800종 이상의 식물, 곤충, 조류는 물론 수달, 황새,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에도 눈이 가지만,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기후변화와 동식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운곡 람사르습지 탐방안내소에는 숲 해설사가 상주해 미리 예약하면 무료 해설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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