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화 모가디슈, 최우수작품상 포함 청룡영화상 5관왕
이죽인 감독 '자산어보'도 남우주연상 포함 5관왕
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영화 '모가디슈'와 '자산어보'가 청룡영화상 5관왕에 올랐다.

'모가디슈'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감독상(류승완),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김보묵), 최다관객상(361만)에 이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은 "케냐에서 모로코까지 왔던 수많은 배우들, 그 분들이 4개월 동안 제게 믿음을 주고 험난한 과정을 함께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후 '모가디슈'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에서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살면서 잊지 않고 매번 기억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모가디슈'는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에서 생존을 위한 필사의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른 그린 영화다. 조인성과 김윤석, 허준호, 구교환 등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해당 영화는 약 361만 관객을 동원하며 '블랙위도우'(관객수 296만명)을 따돌리고 2021년 최다 관객 영화에 올라있다.

영화 '자산어보'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자산어보'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죽인 감독 '자산어보'도 각본상(김세겸)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설경구), 편집상(김정훈), 음악상(방준석), 촬영조명상(이의태·유혁준)을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 

'자산어보'에서 흑산도로 유배된 학자 정약전 역을 맡은 설경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자산어보' 대사처럼 구정물 흙탕물 다 묻어도 마다않는 자산같은 배우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편집상을 받은 김정훈은 "창대는 현실을, 약전은 이상을 좇는다. 두 인물이 가진 본질적 태도가 영화에서 창대와 약전의 눈을 통해 잘 드러났으면 했다.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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