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아섭, 박건우, 26일 비대면 입단식 진행
손아섭 "가을 야구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
박건우 "목표는 우승"
손아섭과 박건우는 26일 '비대면 입단식'에서 2022시즌 포부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제공
손아섭과 박건우는 26일 '비대면 입단식'에서 2022시즌 포부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자유계약선수(FA)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된 손아섭(34)과 박건우(32)가 2022시즌 포부를 밝혔다.

NC는 26일 손아섭과 박건우의 ‘비대면 입단식’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원NC파크 입단식 현장에는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대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입단식 장면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입단식에는 임선남(44) 단장, 이동욱(48) 감독이 참석해 손아섭과 박건우의 입단을 축하했다. 임 단장은 두 선수에게 31번(손아섭), 37번(박건우)이 박힌 NC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다.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올 시즌 주장 노진혁(33)도 두 선수의 입단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넸다.

임선남 단장은 “손아섭, 박건우의 가세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어 감독으로서 행복하다. 다가오는 시즌이 기대된다. 두 선수와 함께 이곳 창원NC파크에서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후 15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24에 2077안타 165홈런을 기록했다. KBO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2021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3홈런, 58타점을 올렸다. 그는 “좋은 야구 선수, 좋은 선배,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NC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올 시즌 NC에서 팬 분들과 가을 야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입단식에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NC 다이노스 제공
손아섭과 박건우는 입단식에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NC 다이노스 제공

손아섭은 유독 한국시리즈와(KS)는 인연이 없었다. 이제 창원 NC파크에서 자신의 첫 KS 우승을 꿈꾼다. 그는 “(박)건우는 매년 KS 무대에 오르고 우승 반지도 있다. 저는 건우 이상으로 우승 반지, KS 무대가 간절하다. 꼭 한 번 KS에서 뛰어보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작년 시즌보다는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 관리를 잘해서 많은 경기에 나선다면 팀에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건우는 통산 타율 0.326, 88홈런, 478타점을 올렸다. 2021시즌에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6홈런, 63타점으로 활약했다. 타격에 있어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박건우는 ‘오직 우승’을 외쳤다. 그는 “팬 분들이나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기대하는 것은 한 가지다. 저희의 목표는 우승이다. 저는 팀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힘줬다.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잠실구장을 사용했던 박건우는 이제 창원NC파크로 오게 됐다. NC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박건우의 좋은 타격을 기대해볼 만하다. 타격 접근법에 대한 질문에 그는 “(손)아섭이 형이 없었더라면 제가 어떻게든 장타를 늘려보기 위해 방법을 찾아봤을 것 같다. 그러나 저희는 이제 팀 컬러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소총부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짜임새 있는 발야구를 하고 싶다”고 새 시즌 목표를 전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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