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월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 상승폭 전월 대비 축소
서울 아파트값 보합 202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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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더불어 금리 인상, 대선 등 변수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아파트·연립·단독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상승해 전월(0.2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8월 0.96% 상승 이후 5개월 연속 오름폭 둔화다.

서울(0.04%)과 인천(0.12%), 경기(0.05%) 등 수도권 지역도 나란히 지난해 12월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0.33%에서 지난달 0.06% 올라 오름세가 꺾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0.25%에서 지난달 보합 전환했다. 서울 월간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춘 건 지난 2020년 5월(-0.20%)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가라앉으면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대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0.34%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전은 -0.15%로 지난 2019년 4월(-0.04%) 이후 2년 9개월 만에 하락곡선을 나타냈다.

전세 시장과 월세 시장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06%로 전월 0.32%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01% 올라 전월(0.25%)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2%, -0.06%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 변동률은 0.16%로 전월 0.22%보다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0.24%에서 지난달 0.16%,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7%에서 0.34%, 0.32%에서 0.26%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전월세 전환율은 주택종합 4.7%, 아파트 4.1%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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