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우 기자] 포르쉐가 애플과 합작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화상회의에서 자사 임원들이 지난해 말 미국을 방문해 애플과 합작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루메 CEO는 당시 임원들이 애플 외에 다른 정보기술(IT) 기업과도 만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과는 과거부터 협업해왔고 상호 주파수가 잘 맞는다면서도 미래 사업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블루메 CEO는 “우리는 이미 (우리 차에) 애플 카플레이(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를 갖고 있다. 이를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애플과 다양한 신나는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블루베 CEO의 이날 발언이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오랜 관측에 다시 불씨를 지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포르쉐와 애플 측이 만나 디지털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해외 언론들은 그동안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명칭 아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인 이른바 ‘애플카’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국내에서도 LG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애플카 개발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우 기자 tajo819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