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D, 1Q 매출 6조4715억원, 영업익 383억원
전분기·전년比 각각 91.95%, 92.67%↓
LCD價↓·계절적비수기·전방사업 부진·中봉쇄 등
OLED·하이엔드 LCD로 수익성 개선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LCD 가격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이 6조4715억원, 영업이익이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543억원, 상각전 영업이익은 1조2108억원(이익률 19%)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8조8065억원)와 비교해 26.51% 하락했고, 전년(6조8827억원) 동기 대비 5.9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2조2306억원), 전년(5조2343억원)에 비해 각각 91.95%, 92.67% 줄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제품 출하가 감소됐고,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물류 및 부품 수급 문제도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전체 TV시장의 부진(전년 동기 대비 -10%)이 계속되는 가운데, OLED TV 세트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하며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TV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1분기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OLED TV의 판매 호조 및 프리미엄 시장 내 비중 확대에 따라 OLED 대세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및 태블릿 등) 4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6%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를 강화해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OLED와 하이엔드 LCD를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며, 2분기부터는 출하량과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화면밝기를 30% 높인 OLED.EX를 TV용 OLED 패널 전 라인업에 적용한다. 또 게이밍, 투명, 포터블 OLED와 같은 라이프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적극 확장하고 공략할 방침이다.

중소형 OLED의 경우 모바일 부문에서는 하반기 신모델 공급 확대를 통해 성과를 개선하고,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차량용 OLED 부문 등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선다.

LCD 부문에서는 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엔드 IT 제품군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전략 관점에서는 시장의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핵심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수주형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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