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선우, 포상금 2000만 원 획득
10월 전국체전 출전 예정
황선우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제19회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황선우가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제19회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육상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나타냈다.

황선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롱코스(50m) 경영 종목 은메달 포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황선우의 은메달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 남달랐다.

황선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와 뜻깊은 대회였다"며 "포상금도 받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상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기, 치킨, 곱창 등 사먹고 싶은 음식을 사먹겠다. 마음껏 먹는 것을 좋아한다. 맛집 탐방도 할 것이다. 즐기면서 쓰고 싶다”고 답했다.

황선우는 지난달 27일 귀국한 후 아버지에게 승용차를 선물한 사실도 털어놨다. 황선우는 "아버지께 차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같이 가서 봤다. 계약을 하고 왔는데 차가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 웃었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펼쳐진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한국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이라는 역사를 쓴 우상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둘은 종종 응원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이다.

정창훈(오른쪽)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황선우에게 포상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정창훈(오른쪽)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제19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 및 포상금 전달식에서 황선우에게 포상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황선우는 "우상혁 선수가 이번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저랑 같이 값진 은메달을 땄는데 저도 응원을 많이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한 것 같다. (2024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는 육상과 수영에서 함께 금빛 레이스 펼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말 축하 드리고 앞으로 서로 더 열심히 해 한국 육상과 수영을 빛낼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수영 선배이자 전설인 박태환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최근 박태환은 황선우를 두고 자신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황선우는 “박태환 선수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딸 때 저는 여섯 살 정도였다. 그렇게 봤던 선수가 저를 응원 해주시고 좋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고 기분이 좋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12월에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창훈(58)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면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연맹은 국제 대회가 있을 때면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내년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연맹은 ‘지원청’이다. 대표팀이 잘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메달을 획득하면 포상금도 넉넉히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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