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6일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 체결
고출력 다목적 모듈 원전도 개발...USNC 지분도 인수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우측),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USNC 사무실에서 진행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식서 계약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우측),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USNC 사무실에서 진행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식서 계약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 미국 USNC와 손을 잡았다. 초소형모듈원전(MMR)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과 관련해 주요 기자재 구매계약(P)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구매계약 체결을 통해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플랜트 건설을 위한 발전 설비와 냉각 시스템, 방사능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구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계약금은 발주처 요청으로 공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지난 6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상세설계 계약(E)을 체결한 바 있다. 구매계약 체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EP(설계 및 구매) 계약을 모두 성사시켰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4세대 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다. 안전성도 확보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2026년까지 준공 및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플랜트 조감도. / 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플랜트 조감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4세대 MMR 사업 추진에 그치지 않고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개발에도 나섬으로써 글로벌 MMR 선두주자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은 기존 MMR 보다 출력과 열에너지를 향상시켜 전력 생산 및 고온수전해 방식을 활용한 수소 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미국 오크리지에 위치한 USNC MMR 핵연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기술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USNC 지분인수에 대한 승인을 취득하고 인수대금 입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USNC와 3000만달러(402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CFIUS 승인에 이은 인수대금 입금 완료를 통해 USNC 지분을 취득했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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