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북상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제주를 시작으로 6일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3일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1km로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7ｍ을 기록하고 있다.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 속도를 줄였던 '힌남노'는 빠른 속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5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도 등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가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가 5일 오전 3시 '초강력'에서 5일 오후 3시 '매우 강' 수준으로 약해지겠다고 예보했다.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초속 54m인 태풍을 의미하며 건물이 붕괴될 수 있는 수준이다.

'초강력' 최대풍속이 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인 태풍이다.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로 강력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