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m15 기록으로 정상 정복
2024 파리 올림픽 향해
우상혁이 전국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를 넘는 우상혁. /EPA 연합뉴스
우상혁이 전국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를 넘는 우상혁. /EPA 연합뉴스

[울산종합운동장=한스경제 심재희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서천군청)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우상혁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결선 무대에서 2m15의 기록을 적어냈다. 개인 최고 기록(실내외 통합 2m36, 실외 2m35)에 한참 못 미쳤지만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개인 통산 전국체전 7번째 우승과 함께 3연패를 달성했다. 
 
2m10 이하를 모두 패스한 뒤 2m15로 스타트를 끊었다. 가뿐하게 2m15를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위에 오른 윤승현(28·울산광역시청)이 2m15를 3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8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마친 뒤 팬들의 응원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상혁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 8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마친 뒤 팬들의 응원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상혁은 발목 통증 탓인지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며 2m20 벽에 막혔다. 1차 시기에 실패했고, 2차 시기와 3차 시기를 모두 포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목이 좋지 않아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팬들께 죄송하다"며 "저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발목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이번 대회는 여기(2m15)에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상혁은 내년 1월부터 용인시청 소속으로 활약한다. 20일 용인시청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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