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인턴기자] 소설가 한강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한겨레 28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한 이후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던 사실이 알려져 '거짓 축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5월 17일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에 대해 “우리의 글로 세계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빼어난 번역을 통해 우리의 문학을 세계인에 전달한 두 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예술의 장을 세계로 펼쳐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6일 김종덕 전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본 적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속된 표현으로 ‘개가 웃는다’”고 발언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6월 경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밝혔다. 이후 유 전 장관은 7월 16일 면직됐고 후임으로 김종덕 전 장관이 임명됐다.

김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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