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업부, '2022년 9월 ICT 수출 동향' 발표
신제품 출시로 휴대폰 홀로 증가세
美·日↑, 中 베트남 유럽연합↓
 월별 ICT 수출 추이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월별 ICT 수출 추이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3개월 만에 20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산업 수출 내 ICT 수출 비중은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지속 유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9월 ICT 수출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08억6천만달러를, 수입은 129억3천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79억 4천만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산업 전체 수출은 지난달 대비 37억7천달러 감소했지만 ICT 수출은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여건 악화 등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는 감소했지만 휴대폰은 주요 생산업체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의 3개월 연속 감소세로 116억7천만달러를 기록,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 감소했다. OLED(16.5%) LCD(27.3%)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해 디스플레이 역시 두자리수(18.6%) 감소세를 보였다. 완제품(23.5%)과 부분품(20.4%) 모두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며 휴대폰은 21.2% 증가한 14억6천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60.1%)와 주변기기(19.7%) 모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의 수출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유럽연합은 감소했다. 

미국은 반도체(13.6%) 이차전지(66%) 등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해 26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반도체(2.3%) 휴대폰(81.3%) 이차전지(124.9%)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 , 4.7%), 베트남(15.1%), 유럽연합(0.9%)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중소·중견 기업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23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세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ICT 품목별(왼쪽) 국가별(오른쪽) 수입 비중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ICT 품목별(왼쪽) 국가별(오른쪽) 수입 비중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편 ICT 수입의 경우 품목별로는 반도체(19.8%) 컴퓨터·주변기기(13.3%) 디스플레이 (25.5%)는 증가세를, 휴대폰 (15.2%)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만(41.9%), 일본(28.0%)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8.2%), 베트남(3.9%), 미국(1.1%)은 감소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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