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우건설, 이주비 최저 10억·LTV 150% 제안
롯데건설, 호텔식 커뮤니티와 상업시설 내세워
한남2구역 내 주택가 골목길 사이로 한강과 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 / 서동영 기자
한남2구역 내 주택가 골목길 사이로 한강과 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 / 서동영 기자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올해 서울 재개발 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이 오는 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막바지 수주전이 한창인 가운데 파격적인 조건이 눈에 띤다. 

대우건설의 조건 중 돋보이는 점은 이주비다.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LTV 40% 외에 추가이주비 110%를 지원해 150%의 이주비를 책임지고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도 이주에 문제가 없도록 최저 10억원을 보장한다.

설계에서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등 랜드마크 프로젝트 건축설계를 수행한 글로벌 건축디자인그룹 ‘JERDE’,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세계적인 명성의 조경설계사 ‘STOSS’ 등이 참여한다.

롯데건설은 호텔식 커뮤니티, 하이엔드 마감재 등을 제안했다. 힐튼·메리어트·포시즌 등 세계적 호텔을 전문적으로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HBA,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와 타워팰리스, 웨스틴조선 등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건축가 최시영 등과 협업한다. 유통대기업의 강점을 살려 수익성 높은 명품 상업시설도 제안했다.

사업조건으로는 ▲분담금 100% 입주 4년 후 납부(금융비용 롯데건설 부담) ▲4대 은행과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협약 완료 ▲한남뉴타운 내 최저금리 및 이주비와 사업비 총 4조원 책임조달 보장 ▲공사비 이자로 인한 추가부담 없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 ▲노후주택 및 상가 유지보수비 7000만원 지급 등을 내걸었다.

한편, 한남2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 여㎡의 부지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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