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강인 가나전 후반전 교체 투입
절묘한 크로스로 조규성 추격골 도움
포르투갈전 승리 다짐
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조규성의 추격골을 돕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조규성의 추격골을 돕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가나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포르투갈 승리를 다짐했다. 

이강인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권창훈(28·김천 상무)을 대신에 그라운드를 밟아 1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24·전북 현대)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날카로운 코너킥과 프리킥 등으로 한국 공격에 힘을 보탰으나 2-3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전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 포르투갈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53) 감독의 주문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득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하셨다"며 "투입되어서 반전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잘 안 돼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강인(오른쪽)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오른쪽)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가나와 2차전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자신감에 대한 물음에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이 더 중요하다"며 "또다시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가나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승점 1에 묶이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0시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승리해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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