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6331억 원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4393억 원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새벽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새벽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3년 체육 분야 예산이 1조6398억 원으로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 예산이 정부안보다 281억 원 늘어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68억 원) ▲ 전국(소년)체전 해외동포선수단 및 고등부 출전 지원(31억 원) ▲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지원(42억 원) 등이 국회 심의에서 반영된 결과다.

내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6331억 원,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4393억 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전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설 확충,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엘리트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쓰이는 전문체육 예산의 경우 올해보다 374억 원 증액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수당은 하루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1만 원 오르고, 국가대표 선수촌 바깥에서 이뤄지는 촌외 훈련 숙박비도 4만 원에서 6만 원으로 2만 원 늘어난다.

문체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시설 확충(60억 원), 동계종목 훈련 센터 운영(31억 원) 등으로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년 열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와 관련한 국제 스포츠 분야 예산도 올해보다 166억 원 증액된 1063억 원으로 결정됐다.

장애인 체육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62억 원(6.9%) 증액한 963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국정과제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 기반을 확대하고, 국가대표 훈련 여건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예산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스포츠권 실현을 위해 모든 국민이 자유롭고 쉽게 즐기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스포츠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스포츠가 국제대회에서 보여주는 눈부신 활약으로 국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 스포츠에 대한 세계 일류 수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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