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 과다 사용으로 사망
프로포폴,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 지정
배우 유아인 / UAA 제공
배우 유아인 / UAA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경찰이 배우 유아인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계속되는 연예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논란에 그 효과와 부작용에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불러 조사하고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나온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체모를 사용한 검사가 더 정확한 만큼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식약처의 수사의뢰를 받아 유씨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색 액체인 프로포폴은 우유주사라고 불리며 수면마취 등에 여러 분야에 사용된다.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은 방송인 에이미 / 연합뉴스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은 방송인 에이미 / 연합뉴스

문제는 프로포폴이 중독성이 강하고 호흡을 억제해 남용할 경우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2009년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이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인한 사망이 대표적이다. 당시 불면증을 겪던 마이클 잭슨은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사용했고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럼에도 국내 다수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거나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해외에서는  또한 국내에서는 배우 박시연과 하정우, 가수 휘성, 방송인 에이미와 현영 등 유명 연예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 위험성에도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효과가 빠르고 치료용을 사용되는 만큼 다른 마약류에 비해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마이클 잭슨은 주치의 처방을 받아 6개월간 매일 프로포폴 50mg을 주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예인들 또한 프로포폴 투약으로 논란이 발생한 후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 연합뉴스

국내에서는 2011년 2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마약류취급자로 허가를 받은 이들만 해당 의약품을 소지 및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로포폴 불법투약은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프로포폴 등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 투약 이력을 의사가 의무적으로 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오남용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처분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