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진주]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생 복어탕을 선보인다.

▲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생 복어탕을 판매한다. /이마트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4일까지 국산 자주복으로 만든 ‘맑은 생(生) 참복어탕(팩·2~3인분)을 2만5,8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4만팩 가량의 참복어탕을 준비했다.

해당 제품은 양식 복어를 이용해 만든 상품이며, 자연산 복어와 달리 독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연산 복어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불규칙한데 반해 양식 복어는 1마리 당 700~800g으로 크기가 균일하며, 연중 공급이 가능해 이번에 대량 기획 상품으로 출시가 가능했다.

특히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복어 중 가장 프리미엄 상품인 참복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매년 10월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인 이듬해 2월까지는 참복이 제철이다. 

또 참복은 국내에서 즐겨 먹는 복어인 황복, 까치복, 참복, 밀복 중 가장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생 복어탕을 출시하는 이유는 대구 등 국산 탕거리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구 어획량이 2015년에 비해 60% 가량 줄고 가격도 2015년 대비 2배 가량 뛰면서 2016년 이마트 대구 매출이 2015년에 비해 30% 가량 감소하며, 전체 탕거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에는 38%로 낮아졌다.

이에 이마트는 대구 대체제로 어획량도 안정적이고 가격도 저렴한 아귀, 알도치 등 새로운 겨울 탕거리 수산물을 대폭 늘린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복어탕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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