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아인 논란에 출연작 개봉 불투명
현봉식·김영웅, SNS로 아쉬움 드러내
배우 유아인 / UAA 
배우 유아인 / UAA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4종류의 마약성분이 검출된 유아인에 공개를 앞둔 작품들이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작품 공개를 희망했다.

지난달 프로포폴 상습 처방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체모 감정에서는 양성이 나왔다. 또한 대마와 프로포폴 외에 코카인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검출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가던 유아인의 마약류 검출에 업계는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모델을 맡았던 브랜드는 빠르게 얼굴을 가리거나 모델을 교체했고 광고 영상은 줄줄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지옥2'도 배우를 교체했다. 전작에서 지옥행을 선고받아 사망한 정진수(유아인 분)는 후속작에서 재등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아인이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정진수 역은 김성철이 대신 맡게 됐다.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 포스터
영화 '승부'와 '하이파이브' 포스터

하지만 유아인의 존재를 감출 수 있는 광고와 촬영에 들어가지 않은 작품과 달리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은 공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유아인 출연작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승부', '종말의 바보'와  '하이파이브' 등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그 중 대부분 작품이 촬영을 마쳤고 올해 중 공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개가 상당 기간 연기된 작품들은 다시 한번 개봉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또한 여전히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언제 개봉할 수 있을지 시기조차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작사와 함께 배우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영화 '승부'에 출연하는 배우 이병헌과 '종말의 바보'를 촬영한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 '하이파이브' 출연진 이재인과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은 유아인의 논란 때문에 상당시간 투자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일부 배우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현봉식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됩니다 영화 '승부'가 보고싶어요. 정말 보고싶어요"라고 언급했고 배우 문정희 또한 동의하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종말의 바보'를 촬영한 배우 김영웅은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한다"며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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