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새해를 맞아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사전 예고에 나섰다. 대개 모바일 게임은 ‘출시가 끝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흥행 성패가 바뀌기도 한다.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 및 시스템을 추가해 게임의 정체성을 변화시킬 만큼의 영향력을 갖는다. 반면 캐릭터나 지형(맵) 등 일부 콘텐츠만 업그레이드 하거나 문제점을 수정하는 업데이트도 게임에 따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

실제로 카카오와 파티게임즈가 공동 서비스하는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의 경우 업데이트를 통해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 아이러브니키 '운명의비밀' 업데이트. 파티게임즈 제공

지난해 12월 28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매출 순위 기준 앱스토어 2위, 구글플레이 18위를 기록했다고 파티게임즈는 설명했다. 이는 같은 해 10월 진행한 업데이트 당시 매출보다 약 82% 가량 많은 수치다. 

새해에도 아이러브니키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2일 오후 1시 현재 아이러브니키는 게임 최고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8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미리 고지해 기대감을 형성하는 게임들이 급증하고 있다.

해상 전략 시뮬레이션 ‘강철의함대: Ocean Overlord’는 이달 중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사전 예고했다. 

업데이트의 메인 콘텐츠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유저들끼지 겨룰 수 있는 ‘전서버군단전’이다. 전서버군단전은 토너먼트를 통해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함대의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예비 함대 기능도 추가된다. 함선 개조는 5단계까지 확장돼 최대 500척의 함선을 보유할 수 있다. 

넷마블 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실시간 콘텐츠 ‘요새전’을 오는 6일 오픈한다. 

▲ 리니지2 레볼루션 요새전 업데이트 예고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제공

요새전은 전체 120개 서버에서 동시간 최대 9만6,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혈맹 전투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바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이 집중돼 있다.

넷마블은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영주를 정하기 위한 전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960개 승리혈맹과 최초의 영주가 탄생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변동폭이 타 플랫폼보다 큰 시장”이라며 “게임성을 부각시킨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 역주행을 달리는 게임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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