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 기록
에너지 부문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4.6%, 영업이익 91.7% 증가
2분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지속 개선 전망
삼성SDI가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삼성SDI 본사 전경 /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삼성SDI 본사 전경 / 삼성SDI 제공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자동차 전지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6%, 영업이익은 91.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27일 “전사 기준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은 1조3,054억원(32.2%), 영업이익은 531억원(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Top Tier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2023년 1분기 실적 / 삼성SDI 제공
삼성SDI 2023년 1분기 실적 / 삼성SDI 제공

◇자동차용 중대형전지 매출 성장세 유지, 수익성 개선

1분기 매출은 에너지 부문이 이끌었다. 삼성SDI 에너지 부문은 매출 4조7,978억원, 영업이익 3,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 91.7%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 11.9% 감소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ESS 전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지만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소형전지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 파우치형전지는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570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62.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55.1% 감소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는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으나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2분기는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최근 5년 삼성SDI 1분기 실적 비교 / 삼성SDI 제공
최근 5년 삼성SDI 1분기 실적 비교 / 삼성SDI 제공

◇자동차전지 판매 지속 증가 전망

삼성SDI는 자동차전지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GM과의 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형 46파이와 전고체전지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전지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SS전지는 전력용 및 UPS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형 전지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에 따라 전분기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 될 전망이다. 원형전지는 전략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하고 OPE(Outdoor Power Equipment)용 확판을 통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하반기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재료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편광필름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OLED와 반도체 공정 소재는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속가능경영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RE100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GBA(Global Battery Alliance)에 가입했다. 파트너사들과 ESG 협력을 위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서플라이 체인에도 가입하는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는 Scope3를 산정하고, 2분기 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결과를 공개, 감축 목표 수립 및 관련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을 비전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과 함께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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