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인증 받은 국내 팹리스 업체 NPU 제품 ‘아톰’ 탑재
“AI 인프라 혁신 선도해 2025년까지 글로벌 진출 목표”
KT가 21일 AI 사업 기자간담회를 열어 Q&A를 진행하고 있다. /KT
KT가 지난 21일 AI 사업 기자간담회를 열어 Q&A를 진행하고 있다. /KT

[한스경제=노이서 기자] KT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NPU 서비스를 지난 5월 30일부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NPU는 AI에 최적화된 AI전용 비메모리 반도체다. GPU 등 대비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량이 낮아 AI 연구, 개발기간, 비용에 혁신을 가져오는 AI 산업의 미래로 여겨진다.

이 가운데 KT클라우드는 국내 토종 팹리스 업체 리벨리온의 NPU ‘아톰’을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를 상용화한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책 등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를 위한 종량제 AI 인프라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출시해 AI 산업의 문턱을 낮춘 바 있다”며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상용화로 AI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서비스에 탑재된 아톰은 리벨리온이 금융 거래에 특화된 ‘아이온’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AI반도체다. AI반도체 기술력 검증 대회인 ‘엠엘퍼프’ 결과에 따르면, 아톰의 영상처리, 언어모델 등 성능은 엔비디아와 퀄컴 제품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벨리온은 아톰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 이후에는 차기 NPU 모델인 ‘리벨’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KT클라우드도 이에 맞춰 인프라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이번에 N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적용하고, NPU 자원 공유 풀 구성, 관리 및 오토 프로비저닝 구현 등을 통해 서비스화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전용 포털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NPU 기반 AI 학습, 추론을 진행할 수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는 클릭 몇 번으로 고객이 직접 자원을 생성하고, 연산 세션을 활용할 수 있으며 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구축형 인프라 대비 사용 편의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성능, 저전력의 NPU 특성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AI 분야 기업들의 연구 기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해 주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지원사업 중 ‘AI 바우처 지원사업’과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대상 기업에게 먼저 클라우드 기반 NPU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하반기 중 기업 고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향후 NPU 팜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설계, 구축할 것이며 다양한 AI 응용서비스 실증을 통해 AI반도체 레퍼런스를 확보하겠다는 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기술 협력으로 저비용, 고성능, 고효율의 AI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고, 국산 AI반도체와 클라우드 플랫폼, AI 응용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완성해,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노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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