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IOC 홈페이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IOC 홈페이지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선수의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여부는 오는 10월에나 알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 더 게임에 따르면 토니 에스탕게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IOC로부터 이르면 오는 9월에 결정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아직 러시아, 벨라루스 출신 선수의 참여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IOC를 비롯한 국제스포츠단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로 국제대회 참가를 불허했다.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도 러시아, 벨라루스의 국명을 내걸고 출전할 수 없게 했다.

다만 해당 국가 출신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도록 여지를 열어두었다. 하지만 아직 파리 올림픽 출전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우리는 세계 모든 선수가 평화적인 대회에서 하나가 되게 하는 임무가 있다"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정부의 (잘못된) 행위로 피해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러시아,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을 구제할 것임을 내비친 발언이었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월에 인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그렇게 될 것이다"라며 총회를 통해 러시아, 벨라루스 출신 선수들의 파리 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이전에도 러시아가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로 징계받자, 올림픽 참가를 불허한 대신 선수들의 개별 참가를 허용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으로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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