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롤플레잉게임 벗어난 장르에 수집형 RPG 요소 결합…큰 호응 얻어
크래프톤 '디펜스 더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 '디펜스 더비'./크래프톤 제공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최근 게임사들이 MMORPG를 벗어난, 다채로운 장르별 고유한 재미에 수집형 RPG 요소를 결합한 신작들로 플레이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지난 3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실시간 전략 게임(RTS) '디펜스 더비'는 구글 플레이 인기 차트 2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14위로, 비슷한 시기(지난달 25일)에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SF액션 MMORPG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21위) 보다 훨씬 앞서 있다.   

'디펜스 더비'는 타워 디펜스 장르에 심리전과 4인 PvP(플레이어 간 대결) 배틀을 더한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베팅을 통해 유닛을 스카우팅하고 배틀하는 독특한 게임 요소로 '베팅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고 있다. 

게임의 플레이 모드 중 '돌파모드'는 '소환'을 통해 얻은 '영웅'과 '유닛'으로 최상의 '덱'을 구성한 후 몬스터로부터 자신의 '캐슬'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여기엔 캐릭터를 모으고, 키우고, 전투하는 수집형 RPG의 핵심 요소가 존재한다. 캐릭터를 승급시키고 레벨업할수록 '덱'의 전투력도 상승해 스테이지를 깨는 것이 수월해진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 측은 "비슷한 것을 수집형 RPG에서 쓰기도 하지만, 우리 게임의 핵심 요소는 매치 중간에 베팅을 통해 스카우팅하는 등 나의 '덱'을 짜는 '덱 빌딩'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대표 이미지./컴투스 제공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대표 이미지./컴투스 제공

컴투스가 지난달 선보인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크루' 등도 수집형 RPG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지난달 27일 글로벌 출시한 '미니게임천국'은 각양각색 미니게임 패키지를 터치 한 번으로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국민 게임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미니게임천국'을 새로운 버전으로 내놓은 캐주얼 게임이다.

터치만으로 총 13종의 미니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스킬을 지닌 53종의 캐릭터, 개별 효과를 보유한 코스튬 460종, 스킨 79종 등을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시키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컴투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데 이어 지난달 30일 한국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같은 달 27일 출시 직후 애플 앱 스토어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한 3D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크루'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 하루 만에 한국 포함 글로벌 앱 마켓 스포츠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 게임 본연의 재미와 뛰어난 손맛을 살리면서, 캐릭터 수집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재미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컴투스는 얼마 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노니아', '낚시의 신: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의 신작 역시 게임성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장르 다변화, 유저층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낚시의 신: 크루'는 단순하게 물고기를 잡는 재미에만 그치는 게 아니고,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시키는 RPG 요소가 게임을 더 깊이감 있게 즐기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전작과 달리 '크루'를 수집해 함께 조합하는 재미까지 가질 수 있는 등의 요소들이 플레이가 진행됨에 따라 이용자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부분이라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더 고도화 시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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