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멀티 출루(한 경기 출루 2회 이상)에 성공했다. 1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전날 끊긴 멀티 출루도 새로 시작했다. 시즌 타율 0.288를 유지했고, 시즌 도루를 27개로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1-1인 8회말 칼 롤리에게 결승 우월 투런 홈런을 맞는 등 5점을 헌납해 1-6으로 졌다.

김하성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페르난도 타티스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에는 3번 후안 소토 타석에서 시애틀 베터리의 허를 찔러 도루로 3루에 진루했다. 이후 김하성은 소토의 힘 없는 투수 앞 땅볼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선제점을 올렸다. 순전히 김하성의 발로 만들어든 점수였다.

김하성은 3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5회 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섰고,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한편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최지만은 이날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볼넷, 4회 3루수 뜬공을 기록한 뒤 6회 2사 1, 3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최지만의 타율은 0.183으로 내려갔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출전한 6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