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33.8점으로 NL MVP 부문 5위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기록
샌디에이고, 4-0 승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집계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MVP 랭킹에서 중간 순위 5위에 오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자체 개발한 랭킹 프로그램 AXE(Award Index)로 매긴 올해 메이저리그 MVP 경쟁 '중간 순위'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133.8점으로 NL MVP 부문 5위에 올랐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47.1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145.7점), 프레리 프리먼(143.9점·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맷 올슨(133.9점·애틀랜타) 등 NL에서 손꼽는 스타 플레이어만이 김하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하성은 랭킹 순위가 공개된 이후 같은 날 진행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애리조나에 4-0으로 이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은 승부처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그는 미겔 카스트로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쳤다.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애리조나 유격수의 옆을 빠져나가 좌중간 안타로 이어졌고, 샌디에이고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가 결승타로 안타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1(402타수 113안타)을 유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44타점으로 늘었다.

김하성이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한국인 메이저리그 MVP 투표 최고 순위 기록을 바꿔놓을 수 있다. 역대 MLB MVP 투표에서 득표한 선수는 추신수(41·SSG 랜더스)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2명뿐이다.

추신수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뛸 때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9점(6위 표 1장, 9위 표 1장, 10위 표 2장)으로 14위,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NL MVP 투표에서 23점(6위 표 1장, 7위 표 1장, 8위 표 1장, 9위 표 4장, 10위 표 3장)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019년 8위 표 1장을 받아 3점으로 NL 19위를 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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